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를 이끈 능력을 인정받아 외국언론의 CEO 경영능력 평가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다.

1일 경제전문지 CEO월드가 최근 내놓은 자체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기남 부회장은 ‘세계 최고의 CEO’ 순위 1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외국언론 선정 ‘세계 최고의 CEO’ 13위 올라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CEO월드는 96개 국가의 CEO 1200명을 대상으로 성과를 평가해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

평가지표에는 CEO의 재임기간에 기업의 실적이 가장 큰 비중으로 반영된다.

김 부회장이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처음 맡은 2018년에 삼성전자가 반도체업황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을 본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CEO월드는 기업의 지배구조와 환경 및 사회적 문제 대응, 시장 점유율, 시가총액과 브랜드 영향력도 CEO 평가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미국 월마트의 더글라스 맥밀런 CEO가 세계 최고의 CEO 1위에 올랐고 네덜란드의 벤 반 뷰어든 도열더치셸 CEO가 2위, 인도의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이 3위에 올랐다.

IT기업으로 팀 쿡 애플 CEO가 9위,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11위에 오르며 김 부회장과 크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한국 기업 CEO가 50위 안에 포함된 것은 김 부회장이 유일하다.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 사장이 8위로 아시아기업 CEO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