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목동 빗물펌프장 찾아 "행정력 총동원해 실종자 찾겠다”

박원순 서울시장(맨 왼쪽)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가운데)이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 사고 현장을 방문해 소방 관계자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에서 일어난 사망 및 실종사고와 관련해 모든 행정력을 쏟아 조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원순 시장은 31일 오후 1시30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서울 목동 빗물펌프장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시장으로서 사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사과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실종자를 빠른 시간 안에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후속조치하겠다”며 “다른 공사장에서도 긴급점검을 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7시40분 노동자 3명이 목동 빗물펌프장 배수시설을 점검하던 중 갑작스러운 폭우로 불어난 물살을 피하지 못해 고립됐다.

1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당국은 다른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오전 9시32분 '소방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소방과 경찰을 포함해 인원 271명, 차량 62대를 동원하고 있다.

박 시장은 당초 29일부터 8월2일까지 휴가를 냈지만 사고 소식을 듣고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