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국내외 화장품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이어가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689억 원, 영업이익 1104억 원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5.2% 줄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 혁신상품 개발과 고객 체험공간 확대, 국내외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을 추진했다”며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브랜드와 유통채널에 투자를 지속하면서 성장기반을 쌓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핵심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쳤다.
아모레퍼시픽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931억 원, 영업이익 87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0%나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사업에서 올해 2분기 매출 8919억 원, 영업이익 736억 원을 거뒀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 줄었다.
해외사업에서는 매출 5121억 원, 영업이익 201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6%나 급감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해외 화장품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 유통채널 투자와 브랜드 확대 등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에스쁘아와 에스트라를 제외하고 다른 화장품 계열사들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에스쁘아는 별도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123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에스트라는 별도기준으로 2019년 2분기에 매출 369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103% 증가했다.
이니스프리는 별도기준으로 2019년 2분기 매출 1476억 원, 영업이익 192억 원을 거뒀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9% 줄었다.
에뛰드도 별도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456억 원, 영업손실 3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 줄었다. 영업이익은 적자폭이 축소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