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제약이 자회사인 명문바이오를 통해 바이오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명문제약은 바이오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명문바이오를 설립해 바이오의약품을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로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명문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사업 이외에도 자체적 기반사업을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문제약은 1986년 경기도 안양에 설립된 제약회사로 200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대표품목으로 씨앤유캡슐(소화기용제)과 에페신SR정(근이완제) 등이 있으며 매출의 96%를 국내에서 낸다.
명문제약은 바이오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2018년 5월 명문바이오를 세웠다.
명문바이오의 설립 자산규모는 103억 원(자본금 5억 원)이며 주요 사업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이다.
명문바이오는 그동안 명문제약에서 진행해온 치매 치료제와 항암제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역량있는 바이오의약품 후보물질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명문바이오는 대구연구소와 향남제약공단 안에 있는 합성연구소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명문바이오를 이끄는 장사정 대표이사는 명문제약 부사장과 하나제약 연구소장 겸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명문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사업 이외에도 자체 기반사업을 마련하고 있다.
명문바이오는 최근 미국 재생의약품기업 Acell로부터 상처·재생치료제 ‘마이크로매트릭스’와 ‘사이탈운드매트릭스’의 한국 내 독점판매권을 사들이기도 했다.
문 연구원은 “명문제약은 명문바이오를 통해 중장기적 사업으로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의약품, 의료기기 유통과 합성원료 생산을 현금 창출원사업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