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1일부터 참여 민간사업자를 모집하는 경기도 고양삼송지구 사회주택 사업부지(빨간선 표시부분)의 항공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사업자를 모집해 고양삼송지구 사회주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31일부터 경기도 고양삼송지구 사회주택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사회주택은 사회적경제주체가 공급과 관리를 맡아 입주민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토지주택공사는 2018년 수원시 조원동에 있는 토지주택공사 홍보관 부지를 활용해 사회주택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고양삼송지구 사회주택의 사업자를 모집해 토지주택공사가 보유한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를 활용해 한국 최초로 3층 이하 저층·단독형 집합주택형태(35호, 175가구)의 사회주택을 공급한다.
2019년 하반기 착공한다. 고양삼송지구 사회주택은 대지면적 6860㎡,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150% 이하인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 조성된다.
주변에 초등학교와 상업지역이 있고 3km 안에는 농협대학교 및 대형마트가 있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도 가까운 곳에 있다.
시범사업인 수원시 조원동 사회주택과 같이 이번에도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공급돼 사회적 경제주체는 토지 매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입주민도 주변 시세의 80% 이하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게 된다.
토지 임대기간은 15년이고 그 뒤에는 토지주택공사가 건물을 매입해 일반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한다.
사회주택 입주자격은 월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의 120% 이하인 무주택자로 사회적경제주체가 제안하는 주거테마에 따라 입주민을 모집하게 된다.
청년, 신혼부부, 경력단절여성, 지역 협동조합 등에 우선 공급된다. 공동육아시설이나 공연장 등 시설도 마련된다.
고양삼송지구 사회주택 사업 일정은 31일 모집 공고 뒤 10월29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받고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사회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경제주체 및 관련기관과 지속적해서 소통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며 “새로운 사업부지도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