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9-07-25 11: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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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인공지능(AI) 인력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차는 최근 인공지능 전담 연구조직인 에어랩의 채용공고를 내고 경력직을 상시 채용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 김정희 현대자동차 에어랩장.
음성 사용자경험과 인공지능 플랫폼, 음성인식, 영상인식, 자연어처리, 데이터엔지니어링, 인공지능 모빌리티, 인공지능 트렌드 분석 등 인공지능과 관련한 8개 분야에서 채용이 진행된다.
현대차가 인공지능 분야를 세분화해 각각의 직무 특성에 맞춰 경력직을 상시 채용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집대상은 각 분야에서 2~5년의 경력을 보유한 사람이다. 채용은 연말까지 진행된다.
현대차는 외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한 다양한 채용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해외 인공지능 콘퍼런스와 포럼 등에 출석해 해외인재를 영입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유명한 대학원과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직접 찾아가는 기술 워크샵과 채용설명회를 진행해 우수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현대차는 치열한 미래차 개발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려면 인공지능 기술이 필수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2018년 말 인공지능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에어랩을 설립한 뒤 네이버랩스 출신의 김정희 상무 등 주요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하며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에어랩은 업무의 혁신성과 신속성을 극대화하는 업무문화를 확보하기 위해 현대차 본사가 아닌 서울 강남역 인근 공유형 사무실에 자리를 잡았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 전문 연구조직인 ‘에어센터’를 추가로 설립하는 등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정희 현대차 에어랩장은 “구성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기획자와 개발자, 리더가 모두 수평적이고 유연한 상호 관계에서 혁신적 보고·업무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이번 채용에 인공지능 분야 우수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