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이 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야 5당 대표가 대통령과 함께 일본의 경제적 도발에 공동대처를 다짐했으면 실천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추경안 처리 여전히 표류, 국회 전개가 참담하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은 18일 만남에서 일본의 수출통제조치에 대응해 비상협력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추경 처리에 관련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 총리는 “경제가 어렵다고 모두가 말한다면 경제를 돕기 위한 추경안 처리에도 모두가 함께하는 일이 당연한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짚었다. 

여당과 야당에게 일본의 수출통제조치에 공동으로 대처하면서 추경도 처리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 총리는 “국회의 추경안 처리가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며 “국회의 전개가 참담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지나간 태풍 ‘다나스’와 관련해 이 총리는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복구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태풍으로 주택 30동과 농경지 2454ha가 침수됐다.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 위험 지역과 축대 옹벽 등 취약지대를 잘 살펴 보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봤다. 앞으로도 1~3개 정도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추가로 영향을 준다고 예보된 점을 고려해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