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이 19일 경남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CEO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 BNK경남은행> |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이 경남은행 임직원들에게 한 마음으로 뭉쳐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경남은행은 19일 본점 대강당에서 ‘2019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열었다.
황 행장을 비롯해 임원과 부·점장 240여 명이 참석해 5시간여 동안 하반기 경영전략을 논의하고 공유했다.
이번 회의는 ‘성찰(省察)’, ‘변화(變化)’, ‘각성(覺醒)’이란 콘셉트로 식순을 크게 간소화해 효율성과 집중력을 높였다.
성찰의 시간에는 ‘4차산업혁명시대 고객 중심으로 혁신하라’를 주제로 조용민 구글 플랫폼사업부장의 외부강연이 진행됐다.
변화의 시간은 기존에 각 사업본부 그룹장이 사업계획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하는 형태가 아닌 포럼 형태로 토론하며 사업계획을 종합적으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룹장들은 “2019년 상반기는 어두운 거시경제와 경영환경 변화의 가속화가 뚜렷했다”며 “영업력 극대화, 수익성 관리, 건강한 기업문화 만들기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자”고 다짐했다.
각성의 시간은 상반기 평가 시상과 황 행장의 CEO특강으로 꾸려졌다.
모범 우수직원과 부서 및 지점을 각각 격려한 뒤 연단에 오른 황 행장은 ‘우리는 원팀(One Team) 입니까?’란 질문 형식의 주제로 강연을 했다.
6월16일 막을 내린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을 사례로 들었다.
황 행장은 “U-20(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준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원 팀’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정정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이강인 선수 등 어린 태극전사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 한계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저력은 좋은 본보기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수출 부진, 경남·울산지역 경기 침체 등 세계·국내·지역경제의 한계와 위기로 2019년 하반기도 결코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경남은행 임직원 모두가 각성해 ‘원 팀’이 된다면 충분히 극복하고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사기를 북돋웠다.
이와 함께 ‘원 팀’이 되기 위해 버릴 것 세 가지로 냉소주의, 적당주의, 독단주의를 꼽고 취할 것 세 가지로 윤리의식, 책임의식, 소명의식을 제시했다.
경남은행이 100년 은행으로 발전하기 위한 성장동력으로는 디지털, 신시장, 미래형 채널혁신, 은퇴금융사업 강화 등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