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의 민선 7기 공약사업 130개가 대부분 순조롭게 추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청은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1년 도지사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충북도지사 이시종 공약사업 '순항' 평가, "기업이 모이는 충북 만든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충북도지사 공약사업 평가·자문위원회에 따르면 130개 공약사업 가운데 ‘완료·이행’은 5건, ‘정상 추진’은 122건, ‘지연·부진’은 3건으로 분석됐다.

이시종 도지사는 “앞으로도 163만 도민과 약속인 공약사업을 하나하나 착실하게 이행하겠다”며 “사람과 기업이 모여드는 충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살·고독사 관리 전담조직 신설, 옥천 미래곤충산업 육성, 농촌 창업 청년농업인 정착 지원, 동물복지형 축산기반 선도적 추진, 시골마을 행복택시 운행 확대 등 5개 공약은 완료됐다.

반면 증평군 인삼 6차산업화, 농업인 기본소득 보장제 도입, 청남대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 등 3개 사업은 진척이 더딘 것으로 확인됐다.

자문위원회는 증평군 인삼 6차산업화는 증평군 에듀팜 특별구역 사업과 연계해 계획을 수립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에듀팜은 증평군에 충남 최초로 들어선 관광단지를 말한다.

청남대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사업은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됐던 청남대의 여건과 장점을 살리되 독특한 테마와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농업인 기본소득 보장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비슷한 개념인 ‘공익형 직불제(농가 보조금)’을 계획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시종 도지사의 민선 7기 공약 가운데 가장 큰 성과를 낸 사업으로는 강원,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이 꼽혔다. 

올해 초 사업이 제 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됐고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주종혁 자문위원장은 “공약사업 대부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국비를 확보해 공약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라고 말했다.

충북도지사 공약사업 평가·자문위원회는 학계와 시민단체 등의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