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넥센타이어가 체코에 지은 유럽 타이어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유럽 자동차 고객사 확대와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넥센타이어 목표주가 1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넥센타이어 주가는 93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넥센타이어는 북미지역의 매출 호조와 중국 온라인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월 가동을 시작한 체코 신공장의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등 초기 고정비 부담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점은 수익성에 부정적이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체코 공장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끄는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2~3년 안에 체코 공장을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증설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체코 공장에서 전체 평균 수준을 넘어서는 수익성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넥센타이어의 체코 공장은 초반에 교체용 타이어를 생산해 판매하는 데 그치겠지만 2021년부터 유럽 자동차 고객사의 신차용 타이어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 공장은 넥센타이어의 유럽 고객사 확대에 기여하는 한편 유럽에 공급되는 타이어의 물류비 절감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넥센타이어가 체코 공장을 통해 유럽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북미지역에서 타이어 가격 인상효과가 반영되고 있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넥센타이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452억 원, 영업이익 547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18.6%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