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9월부터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 노선을 다시 운항한다. 포항-김포 노선은 수요가 적어 운항횟수를 줄인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9월부터 포항-제주 노선을 다시 운항하기로 하고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노선 운항은 현재 포항공항에 유일하게 취항한 항공회사인 대한항공이 맡을 것으로 예정됐다.
포항-제주 노선은 2018년 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에어포항이 맡았다.
에어포항은 2018년 2월 포항공항에 취항해 포항-김포, 포항-제주 노선을 운항하다가 경영난으로 대주주가 바뀐 뒤 2018년 12월부터 2개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포항에서 제주에 가거나 제주에서 포항으로 오려는 사람은 그동안 다른 공항을 이용해야 했다.
포항시는 포항-제주 노선을 다시 추진하는 것과 별개로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포항-김포 노선을 8월1일부터 편도 기준 하루 4편에서 2편으로 줄이기로 했다.
포항시는 2016년 대한항공이 포항-김포 노선을 취항할 당시 탑승률 70% 이하일 때 운항 손실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이후 포항-김포 노선 탑승률이 4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간 19억 원에 이르는 예산이 보조금으로 투입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항공회사에 지나치게 많은 보조금이 나가고 있어 노선 감축을 요청했다”며 “포항-제주 노선은 수요가 많아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