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수출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웅제약 주가 오를 힘 다져", 새 수익원 '나보타' 수출로 실적 늘어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오세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0일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2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웅제약 주가는 9일 14만6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새로운 수익원인 나보타 수출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 캐나다에서 나보타를 내놓고 유럽에서 허가까지 받으면 나보타 수출액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 나보타 수출액은 62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2분기 수출데이터(TRASS)에 따르면 나보타 수출액은 154억 원으로 파악됐다.

대웅제약은 2분기 매출 2271억 원, 영업이익 132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것이다.

하반기 나보타를 캐나다에서도 내놓고 유럽에서는 3분기 안으로 나보타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나보타 허가와 관련해 서류보완 요청이 나와 허가 예상날짜는 7월 말에서 지연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 연구원은 “한국에서 나보타 균주 포자 감정이 진행되고 있는데 감식 결과 메디톡스의 균주가 대웅제약으로 유출됐다는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지적재산권 탈취 여부를 놓고 최종 판결 전까지 나보타 판매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대웅제약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서도 나보타와 관련해 메디톡스의 지적재산권 탈취 여부를 심사받고 있다. 최종 판결은 2020년 5월에 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제소로 대웅제약은 비용을 분기당 25억 원가량 부담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웅제약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55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