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코란도 투리스모 생산을 중단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9일 “높아진 배출가스 규제 기준을 맞추는 데 들어갈 비용을 고려해 생산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단종하고 평택공장 2라인 가동 멈춰

▲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투리스모는 쌍용차가 2013년 2월 내놓은 대형 SUV다.

쌍용차는 코란도 투리스모를 생산하던 평택공장 2라인 가동도 중단하고 설비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후화한 생산설비를 정비해 다른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면서도 “코란도 투리스모를 대신할 차량이 전기차인지 아닌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투리스모 생산을 중단한 이유는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기준을 맞추려면 코란도 투리스모에 추가 장치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2017년 9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디젤차의 배출가스량을 새 국제표준 배출가스 시험방법(WLTP)을 기준으로 측정해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