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 전경. <송유관공사> |
대한송유관공사가 안전시설 확충에 760억 원을 투자한다.
대대적 설비투자와 안전문화 정착, 글로벌 수준의 안전관리기법 도입 등을 통해 2022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안전관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송유관공사는 4일 2018년 10월 발생한 경기 고양 저유소 화재사고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앞으로 5년 동안 모두 76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송유관공사는 화재사고 이후 외부 전문가들로 안전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원인을 규명하고 탱크 환기구 상황, 센서 및 CCTV 등 관리시스템, 탱크 소화설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책을 마련했다.
또 내부 전담조직을 꾸려 8개 저유소 탱크설비를 특별 전수조사하고 위험성 평가 등을 거쳐 안전관리 강화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번 대책에 따라 저유소 저장탱크 및 탱크 주변 지역에서 화재 예방체계를 갖춘다. 저장탱크의 환기구를 전면 폐쇄하고 화재감지기 등 안전설비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외부에서 날아온 점화물질이 발단이 된 고양 저유소 화재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함이다.
탱크지역 안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감시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만약의 화재상황에 대비해 소화폼액 방출구와 물 분무설비도 보강한다.
통제실에 원격 설비 제어시스템을 도입하고 사고 모의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김운학 송유관공사 사장은 “안전사고 제로(0)를 목표로 이번 대책을 시행해 국민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근본적 변화의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