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호주 1위 민영 지상파 사업자인 세븐네트워크와 송출 계약을 맺고 세븐네트워크의 75번 채널을 통해 24시간 오픈숍 방송을 진행한다.
세븐네트워크는 호주 5개 지상파 사업자 가운데 방송 시청률과 광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민영 미디어기업이다. 30개의 호주 무료 지상파채널 가운데 8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호주의 750만 TV 시청가구 가운데 600만 가구가 무료 지상파 채널을 시청하고 있다”며 “세븐네트워크가 운영하고 있는 무료 지상파 70번대 채널 7개의 시청률이 전체 시청률에서 약 3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오픈숍 방송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호주 오픈숍 채널 개국 첫 해에는 시드니·멜버른·브리즈번·아델레이드·퍼스 등 호주 5대 도시, 470만 가구에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송출하고 2021년에는 오픈숍 방송 송출지역을 호주 전역 750만 가구로 확대할 계획을 세워뒀다.
생방송 편성횟수도 개국 첫 해 2회에서 최대 8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간다.
상품 운영 측면에선 주방·리빙 등 이미 국내 TV홈쇼핑에서 상품성을 검증 받은 중소협력사 상품을 비롯해 현지에서 선호하는 글로벌 브랜드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TV홈쇼핑과의 시너지 및 채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TV홈쇼핑 채널명과 이름이 같은 온라인채널도 운영한다.
현대홈쇼핑은 이를 통해 2021년까지 호주 TV홈쇼핑 오픈숍의 누적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은 "경쟁력 있는 현지 방송사업자와 파트너십과 '한국식' 홈쇼핑 운영 노하우를 통해 오픈숍을 호주시장에 조기 안착하겠다"며 "호주 TV홈쇼핑사업을 바탕으로 경제수준이 높은 국가로 해외 홈쇼핑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