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7-02 11: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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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진단기기가 국내에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진단기기 ‘얼리텍’이 국내 침투율 6%를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며 “순조롭게 국내 전문가집단의 인식을 바꾸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이사.
지노믹트리는 생체지표(바이오마커)에 기반을 둔 체외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이다. 지노믹트리는 올해 5월 대장암 조기 진단기기 얼리텍을 3등급 의료기기로 출시했다.
얼리텍은 국내 출시 뒤 채택하는 병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6월 말 기준으로 170개의 거래처를 확보했다. 대장암 검진이 가능한 국내 의원과 전문기관은 약 2800개가 있다.
얼리텍의 국내 침투율은 7월1일 기준으로 6%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임플란트시장에서 디지털임플란트 ‘디오나비’가 국내 치과병원 침투율 6%를 달성하기까지 26개월이 걸렸던 점을 고려하면 얼리텍의 침투율은 매우 빠른 편이다.
다가오는 가을에는 추계 내과협회 학술대회가 있어 대규모 공급계약을 통해 월별 100~200건의 공급계약 체결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 연구원은 “지노믹트리 주가는 6월5일 방광암 진단기기의 확증임상 결과가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하며 고점 대비 46%가량 하락했다”며 “방광암 진단기기의 국내 출시가 지연되더라도 실질적 기업가치의 변화는 미미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발 불확실성보다 이미 팔리고 있는 제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