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형별 대출잔액 및 금리 현황. <금융위원회> |
2018년 하반기 대부업체의 대출잔액이 4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원회가 1일 내놓은 ‘2018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업 대출잔액은 17조3487억 원으로 2018년 상반기보다 0.6% 줄었다.
대부업 대출잔액은 2014년 하반기 11조2천억 원을 보인 이후 4년 만에 감소했다.
대출유형별로 살펴보면 신용대출은 11조769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6% 줄었으며 담보대출은 5조5796억 원으로 2018년 상반기에 비해 18.4% 늘었다.
대부업 이용자 수는 221만3천 명으로 2018년 6월 말보다 6.5% 감소해 2015년 12월 말 이후 3년 연속 줄었다.
금융위는 “저축은행을 인수한 대부업자가 영업을 축소하고 영업환경 변화에 따라 대출심사를 강화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자산 100억 원 이상 대부업자 연체율은 7.3%로 2018년 상반기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평균 대출금리는 19.6%로 집계돼 2018년 6월 말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금융위는 법정최고 금리가 2018년 2월 24%로 낮아지면서 평균 대출금리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대부업 등록업자 수는 8310개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2개 늘었다. 대부업, 대부중개업, 대부·중개겸업 및 개인사이(P2P) 대출연계대부업 모두에서 등록업자 수가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신용자 신용공급 상황, 시중금리 변화 등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저신용자가 자금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