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이 공무원의 청사안 불법 미용시술과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건립 중단 등 행정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들을 연달아 겪으며 관리부실을 지적받고 있다.
1일 대전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허 시장의 공무원 조직 장악력 부재와 일관성 없는 행정처리 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시청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수유실에서 불법 속눈썹 연장시술을 받는 사건이 시민의 제보로 알려졌다.
허 시장은 6월25일 주간업무회의에서 18일 벌어진 사건을 24일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중간관리자들의 보고체계가 부실하다고 비판했다. 공직기강이 해이해진 점도 지적했다.
허 시장은 “시장으로서 시민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직기강이 평소 어떠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지역 언론들은 공공기관에서 불법 미용시술이 이뤄진데다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거리낌 없이 시술을 받은 점을 두고 허 시장의 조직관리 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냈다.
보고체계 부실과 공직기강 해이는 인사권자인 허 시장에게 최종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허 시장은 재선 구청장 출신으로 꼼꼼하고 세심한 행정능력이 강점으로 꼽혔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전시 공무원조직의 행정시스템이 허술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대전시는 불법 미용시술사건을 두고 최초 보도자료를 내놓을 때 허 시장이 언론을 통해 사건을 알았다는 내용을 포함했다가 삭제해서 다시 배포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대전지역 언론의 비판이 이어졌다.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건립 중단은 원칙 없는 행정의 표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허 시장은 최근 평촌산단 LNG발전소 건립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주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해 한국서부발전과 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까지 맺었다가 발전소가 들어서는 지역의 주민들의 반발로 3개월 만에 취소했다.
치밀한 판단 없이 섣불리 추진하다가 행정의 신뢰를 스스로 떨어뜨렸다. LNG발전소사업은 공론화 과정이 전혀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허 시장은 “사회적 갈등에 성숙하고 세밀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시장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와 태도를 지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1일 대전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허 시장의 공무원 조직 장악력 부재와 일관성 없는 행정처리 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최근 시청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수유실에서 불법 속눈썹 연장시술을 받는 사건이 시민의 제보로 알려졌다.
허 시장은 6월25일 주간업무회의에서 18일 벌어진 사건을 24일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중간관리자들의 보고체계가 부실하다고 비판했다. 공직기강이 해이해진 점도 지적했다.
허 시장은 “시장으로서 시민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직기강이 평소 어떠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지역 언론들은 공공기관에서 불법 미용시술이 이뤄진데다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거리낌 없이 시술을 받은 점을 두고 허 시장의 조직관리 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냈다.
보고체계 부실과 공직기강 해이는 인사권자인 허 시장에게 최종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허 시장은 재선 구청장 출신으로 꼼꼼하고 세심한 행정능력이 강점으로 꼽혔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전시 공무원조직의 행정시스템이 허술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대전시는 불법 미용시술사건을 두고 최초 보도자료를 내놓을 때 허 시장이 언론을 통해 사건을 알았다는 내용을 포함했다가 삭제해서 다시 배포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대전지역 언론의 비판이 이어졌다.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건립 중단은 원칙 없는 행정의 표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허 시장은 최근 평촌산단 LNG발전소 건립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주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해 한국서부발전과 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까지 맺었다가 발전소가 들어서는 지역의 주민들의 반발로 3개월 만에 취소했다.
치밀한 판단 없이 섣불리 추진하다가 행정의 신뢰를 스스로 떨어뜨렸다. LNG발전소사업은 공론화 과정이 전혀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허 시장은 “사회적 갈등에 성숙하고 세밀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시장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와 태도를 지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