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화공플랜트를 중심으로 호실적을 거둔 데 이어 하반기 해외수주 호조로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6월28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만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화공플랜트부문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하반기 미국과 이집트 등에서 해외수주 가능성도 크게 열려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천억 원, 영업이익 781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78.1% 증가한 것이다.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수주했던 프로젝트의 공정이 가속화하면서 화공플랜트부문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수주는 상반기 알제리 하시메사우스 정유공장(HMD)에서 최저가 입찰을 한 것을 제외하고 별다른 성과가 없었지만 하반기 해외수주 목표치인 6조6천억 원을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PTT글로벌케미칼 에탄 분해공장(ECC)과 이집트 석유화학플랜트 등도 올해 안에 입찰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됐다.
오 연구원은 “우즈베키스탄과 말레이시아에서 수행하고 있는 기본설계(FEED)가 본 사업인 EPC(설계·조달·시공)로 전환되면 각각 8억 달러, 10억 달러 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사우디 얀부발전소 프로젝트 관련 소송은 2021년 이후에나 손실 발생 여부가 결정돼 현재 시점에서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