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떨어졌다.

국내 경제지표가 부진한 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국내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코스닥도 바이오주 악재 지속

▲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0포인트(0.17%) 떨어진 2130.62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0포인트(0.17%) 떨어진 2130.62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경제지표가 부진해진 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놓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관투자자의 매도폭이 커져 코스피지수가 3일 만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5월 광공업생산은 4월보다 1.7% 줄었다. 0.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를 웃돌았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한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앞서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 앞서 두 나라가 연말까지 6개월 동안 무역전쟁 휴전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12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093억 원, 개인투자자는 199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08%), 셀트리온(0.74%), LG화학(1.43%), 삼성바이오로직스(1.59%) 등의 주가는 올랐다.

SK하이닉스(-1.00%), 현대차(-0.36%), 신한금융지주(-0.55%) 등의 주가는 내렸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68포인트(1.10%) 하락한 690.53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제약 및 바이오주 관련 악재 여파가 계속되며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나타나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1%대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52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21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7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18%), 신라젠(-5.54%), 헬릭스미스(-11.08%), 스튜디오드래곤(-1.16%), 셀트리온제약(-2.34%), 케이엠더블유(-2.14%) 등의 주가는 내렸다.

CJENM(3.39%), 메디톡스(0.20%), 휴젤(2.09%) 등의 주가는 올랐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4.7원으로 전날보다 3.4원(0.3%)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