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에서 사업이 부진해 실적에 부담을 안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만도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만도 주가는 2만9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에서 사업환경 악화에 따른 이익 전망치 하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만도는 중국 현지기업인 지리자동차를 최대 고객기업으로 두고 있다.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6월부터 1년 가까이 직전 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수요 호황기에 구매세 인하정책이 시행되면서 과수요가 발생해 이에 따른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정부가 4월부터 증치세(수출제품의 원부자재에 납부하는 세금)를 인하하면서 자동차 수요를 부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추가 수요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낮은 데다 중국 지방정부의 재정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서 자동차업황 회복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자동차시장 악화에 따라 지리자동차를 주요 고객기업으로 두고 있는 만도도 한동안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도는 2분기에 중국 법인에서 매출 309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이 23%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도는 2분기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사업에서 매출 182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36.9% 급증하는 것이며 분기 기준으로 최고 매출을 내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