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이 취임 후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사업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지 행장은 취임 후 100일 동안 글로벌시장에서 디지털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았다.
KEB하나은행은 4월 ‘글로벌디지털전략협의회’를 새로 만들고 인도네시아에서 네이버의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과 협력해 ‘라인뱅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은행 내 각 그룹별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어벤져스’팀을 구성해 해외에서 디지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여러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했다.
지 행장은 6월 모바일 대출서비스 ‘하나원큐신용대출’을 선보이며 초반 인기몰이를 했다. 영업일 기준 14일 만에 8500여 건, 1530억 원 규모의 대출실적을 올렸다.
또 애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환전할 수 있는 ‘환전지갑’ 역시 출시 2개월 만에 환전 건수가 2천 건을 넘어섰다. 모두 2억2천만 달러 규모의 환전거래를 지원했다.
지 행장은 앞으로도 디지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까지 1200명의 디지털 관련 인재를 육성하고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
지성규 행장은 취임 직후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로 탈바꿈, 글로벌 뱅크로 도약 등의 과제를 설정해두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취임 100일 만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