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서울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의 입찰제안서를 분석한 결과 정비사업 준공실적이나 무이자 사업비 등 여러 방면에서 대우건설이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 대우건설의 서울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 |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서 대우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과 경쟁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우선 시공능력 평가와 정비사업 준공실적 등 기본 지표에서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기준 시공능력 평가에서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각각 4위와 6위에 올랐다.
공사비는 비슷했다.
입찰제안서에 따르면 3.3㎡당 공사비는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모두 447만 원으로 동일했다.
대우건설은 “다만 두 회사가 특화계획안을 별도로 제출한 가운데 대우건설의 특화안은 3.3㎡당 432만 원인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본안과 동일한 3.3㎡당 447만 원”이라며 “대우건설의 공사비가 경쟁력에서 앞서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주 대여비 조건은 대우건설이 기본 이주비 부동산담보대출비율(LTV) 40%에 추가 이주비로 부동산담보대출비율 30%, 현대엔지니어링은 기본이주비 부동산담보대출비율 40%에 추가이주비 부동산담보대출비율 40%을 제안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추가 이주비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유했지만 대우건설은 무이자 사업비로 경쟁사보다 150억 원가량 높은 950억 원을 제시해 사업비 부담을 낮췄다.
착공시기 및 사업기간은 대체로 비슷했다.
두 회사 모두 입찰지침에 따라 착공시기로 2022년 2월을 제시했다. 다만 대우건설은 특화안으로 2021년 8월 착공하는 안을 함께 제시했다. 사업기간이 6개월 단축되면 그만큼 사업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
공사기간은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34개월과 35개월을 제안해 1개월 차이가 났다.
대우건설은 “조건을 검토해 보면 대우건설이 특화안으로 제시한 공사비가 경쟁사보다 3.3㎡당 15만 원의 경쟁력을 확보한데다 무이자 사업비와 공사기간 단축에 따른 사업비 절감효과 등 금액적 부분에서 우세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척4구역 재개발조합은 28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자료제공=대우건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