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부산의 한국해양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심용래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왼쪽)과 이호진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직무대리)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이 한국해양대학교와 함께 스마트선박 기술을 개발해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대비한다.
삼성중공업은 24일 한국해양대와 친환경 스마트선박의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한국해양대가 지난 5월 첫 운항을 시작한 아시아 최대규모의 실습선인 ‘한나라호’에 스마트선박 시스템인 에스베슬(SVESSEL)을 탑재한다.
에스베슬은 삼성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선박 시스템으로 선박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관리하며 선박 운항을 지원한다.
연료 소모량을 절감할 수 있는 최적의 항로계획 수립, 실시간 장비 상태 파악 및 고장 진단, 육상 원격관제기능 등 다양한 스마트선박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중공업은 한나라호에 에스베슬을 탑재해 실제 선박 운항 도중에 발생하는 상황들을 수집하고 분석해 기존 스마트선박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충돌방지 및 회피, 원격운항지원 등 자율운항선박의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국해양대는 스마트선박 시스템 교육과 운항 실습을 통해 자율운항선박 시대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조선해양 응용실증기술센터(MASTC)를 활용해 친환경선박 관련 산학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심용래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으로 연구개발에 필요한 실제 운항 데이터를 확보하고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스마트선박의 핵심기술을 개발하는데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