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가 패치형 치매 치료제를 2020년 국내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아이큐어는 신공장의 제조 관리기준(KGMP) 인증을 획득해 올해 하반기 치매 치료제 ‘도네페질’ 패치제의 미국 임상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올해 환자 모집을 마치고 2020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큐어는 피부를 통해 약물을 투여하는 경피 약물 전달시스템을 바탕으로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아이큐어는 기존 치매 치료제 가운데 가장 효능이 좋지만 다른 제품보다 고용량을 복용해야 해서 패치제로 개발되지 못했던 도네페질의 패치제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서 임상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를 포함한 여러 국가의 임상3상은 모두 576명 가운데 376명가량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7월 마지막 환자가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6개월의 투약 뒤 1개월 동안 지속관찰하는 과정을 거치면 2020년 국내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상3상은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에서도 진행되고 있어 향후 각 국가에도 진출할 수 있다.
아이큐어는 최근 완주 신공장의 제조 관리기준(KGMP)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미국에 도네페질 패치제의 임상시험 허가신청(IND)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아이큐어는 2020년부터 도네페질 패치제의 국내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경쟁사 코리움과 비교하면 약 1.5년의 시차를 둔 후발주자이여서 개선된 효능과 판매 파트너사 선정 등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