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올해 하반기에 내놓을 PC온라인게임 ‘애스커’와 ‘블레스’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임 전문가들은 이들 게임의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그동안 부진에 빠졌던 네오위즈게임즈가 서서히 반등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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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위즈게임즈 PC온라인게임 '애스커' |
그러나 최근 PC온라인게임시장이 정체기를 맞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게임의 성공을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PC온라인게임 ‘애스커’와 ‘블레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두 게임을 직접 개발했다는 점도 관심거리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그동안 게임개발보다 유통(퍼블리싱)에 집중했다.
먼저 관심을 끄는 것은 올해 3분기 출시가 예정된 ‘애스커’ 게임이다. 이 게임은 다중접속 역할수행(MMORPG) 방식으로 제작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현재 이 게임의 2차 비공개 테스트 (CBT)를 앞두고 있는데 ‘언리얼 엔진3’을 사용해 그래픽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애스커 게임 공식홈페이지에 이 게임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웹소설을 연재한다는 독특한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일본 RPG게임 흥행작 ‘파이널판타지’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던 작가 테라다 켄지를 영입했다.
올해 4분기에 출시되는 블레스 게임도 애스커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 게임이 국내 PC온라인게임 시장판도를 바꿀 기대작이라며 150여 명의 개발인력을 동원해 개발에만 6년이 걸렸다고 강조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중국과 홍콩, 대만 등 해외시장에 두 게임을 수출한다. 게임이 출시되기 전 이미 현지 업체들과 수출계약을 맺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수년 동안 네오위즈게임즈가 준비해온 기대작을 통해 회사성장의 계기를 마련하는 게 목표”라며 “남은 기간 준비를 철저히 해 게이머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게임들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본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네오위즈게임즈가 매출 2300억 원 가량을 낼 것이라며 지난해 매출 2010억 원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11년만 하더라도 연간 매출 6천억 원을 올리며 넥슨, 엔씨소프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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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위즈게임즈 PC온라인게임 '블레스' |
그러나 그 뒤 주력게임이었던 ‘크로스파이어’의 계약이 변경돼 유료콘텐츠 매출이 큰 폭으로 줄고 지난해 3월 ‘피파 온라인2’ 게임마저 서비스가 중단돼 사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게임시장의 이른바 ‘대세’가 모바일게임이라는 점에서 네오위즈게임즈의 PC온라인게임 우선전략에 의문을 표시하기도 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게임시장은 몇 년 전부터 상위권 게임 정체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수백억 원의 개발비를 쏟아 부은 게임일지라도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 게임시장의 한계가 뚜렷해 해외실적 없이 성공을 거두기 힘들어졌다”며 “네오위즈게임즈도 해외시장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중화권시장에 머물러 있는 수출계약을 북미와 유럽 등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