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과 매우 좋은 전화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일본에서 열리는 G20에서 확대된 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그는 “회담에 앞서 우리의 협상단이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신문인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시 주석을 만나 두 나라의 관계와 공통의 관심사를 두고 깊은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미국은 중국과 경제 및 통상의 협력을 중시하며 두 나라의 협상단이 소통해 가능한 한 빨리 무역분쟁을 해결할 방법을 도출하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 "미국과 중국은 협력을 통해 이익을 얻고 대치를 통해 손실을 보는데 최근 양국의 관계의 어려움이 생겼다"며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협력과 안정, 조화를 이룬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대답했다.
시 주석은 미국이 중국 기업을 공정하게 대하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이는 화웨이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미국 노동자와 근로자, 기업의 활동영역을 공정하게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2018년 12월1일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을 멈추고 타협점을 찾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5월 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하며 무역분쟁이 다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