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올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커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소폭 올라, 미국 연준 회의 앞두고 관망심리 커져

▲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92포인트(0.09%) 오른 2만6112.53에 거래를 마쳤다.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92포인트(0.09%) 오른 2만6112.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69포인트(0.09%) 상승한 2889.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37포인트(0.62%) 오른 7845.0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18일~19일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한 뒤 다음 회의가 열리는 7월에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하다는 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8.6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5월(17.8)보다 무려 26.4포인트 급락한 수준이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보다 먼저 발표돼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마이너스를 보인 건 2년여 만에 처음인 데다 하락폭은 사상 최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을 둘러싼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사건을 두고 미국이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자 이란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이날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청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최근 우라늄 농축 비율을 4배 늘린 데 이어 10일 안에 핵합의에 따른 저장 한도 300kg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미국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치며 강력한 태도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