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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치맥페스티벌' 포함 4대축제를 대구 관광 중심에 세운다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9-06-17 14: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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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해외 관광객들을 유인하기 위해 ‘치맥페스티벌’ 등 주요 축제 4개를 대구시의 관광자원으로 앞세운다.

17일 대구시청에 따르면 권영진 시장은 ‘치맥페스티벌’, ‘컬러풀페스티벌’, ‘국제뮤지컬페스티벌’, ‘국제오페라축제’ 등 가장 잘 알려진 대구시 축제 4개를 국제적으로 홍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57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영진</a>, '치맥페스티벌' 포함 4대축제를 대구 관광 중심에 세운다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시청 관계자는 “대구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축제들을 집중 홍보하는 만큼 충분히 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최근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추진하는 것과 연계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치맥페스티벌은 국내외 치킨업체 100여 곳이 참가해 관람객에게 개성 있는 치킨과 맥주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람객은 단순히 ‘치맥’을 먹을 뿐 아니라 행사 내내 이어지는 음악과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달서구 두류동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컬러풀페스티벌은 대구시 서구 이현동과 수성구 만촌동 사이 국채보상로 일대를 빨강, 파랑, 초록 등 색깔에 따른 콘셉트로 나눠 플래시몹, 퍼레이드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진행하는 행사다.

축제가 개최되는 동안 거리에 차량통행을 차단하고 관람객과 공연단만 자유롭게 오가게 된다.

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해외 기획사들과 교류해 유명 작품을 초청하는 한편 국내 창작 작품을 공연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북구 칠성동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주무대다.

권 시장은 특히 7월17일 개최를 앞둔 치맥페스티벌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그는 14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치맥페스티벌이 올해로 7주년을 맞이했다”며 “앞으로 10주년까지 치맥페스티벌을 독보적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청에 따르면 치맥페스티벌 개최기간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KTX 서울역과 동대구역을 오가는 ‘치맥 열차’가 운영된다. 한국에 주재하는 세계 각국의 외교관들을 치맥 페스티벌에 초청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권 시장이 이처럼 축제를 강조하는 것은 경북도와 함께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추진하면서 경북도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대구경북 관광의 해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관광부문 장점을 묶어 관광산업 시너지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대구시는 경북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자연·전통문화 관광지가 부족한 대신 도심 문화콘텐츠부문에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시청이 내국인 관광객 2천명과 외국인 관광객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7년 대구관광 실태조사’에 따르면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중구 시내 일대, 서문시장, 대구 이월드 등 도심 관광자원을 가장 많이 찾았다.

권 시장은 주요 도심 관광자원인 ‘4대 축제’가 이미 활성화된 만큼 대구경북 관광의 해 추진에 따라 경북도와 함께 홍보를 진행하면 국제적으로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치맥페스티벌, 컬러풀페스티벌, 국제뮤지컬페스티벌, 국제오페라축제 등 대구 4대 축제는 연간 관광객 240만 명가량을 유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권 시장의 2020년 목표치인 관광객 1천만 명의 약 25%에 이른다.

권 시장은 대구시의 축제들을 국제 관광객들이 찾는 세계적 유명행사로 끌어올리기 위해 홍보 이외에도 축제 규모 확대, 새로운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권 시장은 14일 “치맥페스티벌, 컬러풀페스티벌, 국제뮤지컬페스티벌, 국제오페라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그러려면 우수한 콘텐츠를 개발해 행사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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