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펄어비스의 주력게임인 '검은사막'의 출시 플랫폼이 늘어나고 모바일 버전의 해외 출시도 본격화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펄어비스 주가는 22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펄어비스는 최근 미국 게임박람회 'E3'에서 검은사막을 3분기에 플레이스테이션4 플랫폼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검은사막의 클라우드 기반 게이밍서비스 출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검은사막의 플랫폼 확장은 게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향후 출시되는 신작 게임의 흥행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펄어비스의 기업가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게임 '쉐도우아레나'도 개발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 버전도 4분기에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세계 모든 지역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북미와 유럽 흥행이 가시화된다면 펄어비스 기업가치가 크게 재평가받을 있을 것"이라며 "큰 폭의 외형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검은사막은 이미 북미와 유럽에서 PC버전 게임으로 흥행성과를 낸 적이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펄어비스가 북미와 유럽에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한 게임업체 CCP를 인수한 점도 마케팅과 운영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펄어비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020억 원, 영업이익 201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48.6%, 영업이익은 19.6%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