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자살자 수는 1만2463명으로 자살자가 가장 많았던 2011년(1만5906명)과 비교하면 3443명 줄었다.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 당 고의적 자해로 사망한 사망자 수를 의미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은 리투아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자살률을 보였다.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우리나라가 58.6명으로 OECD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남성 자살률이 여성보다 2.5배 더 높고 전체 자살 사망자수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71.6%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자살률이 감소했으며 특히 60대의 자살률이 2016년 34.6명에서 2017년 30.2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자살자의 수는 50대에서 가장 많았지만 자살률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했다.
10~30세의 주요 자살 동기는 ‘정신적 어려움’으로 조사됐다. 31~50세의 주요 자살 동기는 ‘경제적 어려움’, 51~60세는 ‘정신적 어려움’, 61세 이상은 ‘육체적 어려움’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권의 자살자 수가 2017년에 29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살률은 충남이 26.2명으로 가장 높았다.
매년 월별 자살자 수는 3월부터 5월에 증가하고 11월부터 2월에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7년에도 5월에 1158명으로 자살자 수가 가장 많았고 1월에 923명으로 가장 적었다.
장영진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2017년 자살률은 2016년과 비교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최고 수준이다”며 “2018년 여러 부처가 함께 만들고 시행한 ‘자살예방 국가행동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금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