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가 침대에서 오랜 시간 생활할 때 발생하는 욕창을 예방하는 로봇과 신체적 약자의 생활 자립을 돕는 로봇 개발에 나선다.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1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돌봄로봇 공통제품 기술 개발사업’과 ‘제2차 글로벌전문기술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산시, 신체적 약자 돕는 돌봄로봇의 정부 개발사업에 뽑혀

▲ 욕창 예방 동작(왼쪽)과 신체 약자 생활 자립형 서비스 로봇 예상도. <부산광역시>

 
부산시가 알파로보틱스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로봇공동연구실과 함께 추진하는 ‘인공지능 기반 자율동작 침대형 욕창 예방 로봇 개발’과 ‘신체약자 생활 자립형 서비스 로봇 개발’이 각각 돌봄로봇 공통제품 기술개발사업과 글로벌 전문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욕창 예방 로봇은 고령화 및 다양한 병증으로 24시간 침상에서 생활하는 환자를 위한 인공지능을 갖춘 침대 형태의 로봇이다.

신체 약자 생활 자립형 서비스 로봇은 이동에 불편을 겪는 약자를 위해 침대나 의자 등으로 형태를 변형할 수 있고 자유로운 동작 및 자율 주행을 할 수 있는 휠체어 형태의 로봇이다.

부산시 등은 3년 동안 56억 원을 들여 로봇을 개발하고 2022년 이후에 사업화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돌봄로봇 개발을 통해 신체적 약자의 일상에서 장애를 해소하고 요양보호사나 간호사 등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등 사회적 간접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민간에서 초기 투자가 어려운 돌봄로봇시장 개척해 혁신기술을 활용한 지역 의료기기 산업의 고도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진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은 “부산지역의 연구개발 혁신역량 강화와 지역산업 혁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새로운 산업혁신사업의 발굴 및 기획 유치에 힘쓰겠다”며 “주요 추진 사항을 꾸준히 시민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