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식을 사도 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새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시청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실적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아스달 연대기'의 영향은 미미

▲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1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7일 7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아스달 연대기 시청률을 향한 기대치 차이로 주가가 급락했다”며 “단기 주가는 시청률에 반응하는 경향이 있지만 시청률과 실적은 서로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아스달 연대기 시청률은 1회 6.7%, 2회 7.3%, 3회 6.4%를 나타내며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첫 방송 뒤 3일 9.35%의 낙폭을 보이는 등 주춤했다.

김 연구원은 2016년 도깨비, 2018년 미스터 션샤인의 예를 들면서 “텐트폴 작품들은 방대한 스토리를 다루기 때문에 초반에 소개 부분 위주로 편성돼 다소 지루할 수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시청률이 상승한다”고 말했다.

또 아스달 연대기는 시즌2가 확정됐고 시즌3 제작 가능성도 커서 시즌1 초반의 스토리 전개는 다소 느릴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시청률과 실적의 단기 연관성이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시청률이 광고단가와 판권 판매를 결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광고단가는 동일 시간대의 직전 시청률 및 과거 유사 장르의 시청률 등을 근간으로 정해진다.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의 광고단가는 자연스럽게 높아지지만 시청률이 낮은 드라마가 나오더라도 광고단가는 크게 감소하지 않는다.

또 제작비의 일정 부분은 플랫폼(tvN)이 부담하고 나머지를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부담하는데 이 부분은 간접광고(PPL)와 넷플릭스 동시방영 등 선판매로 대부분 손익분기점 수준을 확보한 상태로 방영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아스달 연대기는 tvN 방영권료와 프로모션 및 판권 선판매로 이미 시즌1의 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했다”며 “시즌2 이후의 세트장 비용까지 선반영한 손익분기점이므로 시즌2의 이익 레버리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