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드는 유럽에서 기아차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2018년 기준으로 유럽에서만 7만5479대 판매됐는데 기아차의 유럽 판매 차종 가운데 1위인 스포티지(12만5266대)의 뒤를 잇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부터 꾸준하게 신차를 선보여 왔는데 국내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차량들을 주요시장인 미국에 투입하며 해외판매에 힘을 싣는다.
현대차는 7월부터 팰리세이드의 미국 판매를 시작한다.
팰리세이드는 국내에서는 대형 SUV로 분류되지만 미국에서는 기아차의 텔루라이드와 같은 중형 SUV로 분류된다.
텔루라이드의 미국 판매량이 월 평균 5500대 수준을 보이며 흥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형제기업에서 출시되는 팰리세이드 판매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라는 이름을 붙인 8세대 쏘나타의 미국 투입시기도 저울질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 미국 법인 홈페이지를 보면 쏘나타의 미국 출시시기는 ‘2019년 가을(Fall)’로 예정돼 있다.
미국에서의 세단 인기가 이미 시든지 오래돼 쏘나타 투입에 따른 판매 개선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스마트폰을 활용해 문을 열 수 있는 시스템, 스마트키만으로 원격주차가 가능한 시스템 등 최신 첨단·편의사양을 채택한 점을 앞세워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극심한 판매 부진으로 공장 운영까지 중단했지만 활로를 모색한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중국 전략형 SUV인 ix25의 신형 모델과 중국형 신형 쏘나타를 출시한다.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에 발맞춰 중국형 코나인 엔씨노의 전기차와 중국형 아반떼인 링동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도 이르면 하반기부터 판매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