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놀루션이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잡은 분자진단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꼽히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7일 “글로벌 분자진단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제놀루션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세계 최초로 양봉용 동물용의약품을 출시하면 매출이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놀루션은 체외진단 의료기기와 유전자 간섭(RNAi) 서비스를 판매하는 바이오기업이다.
2015년 코넥스에 상장했으며 매출 비중은 핵산 추출기기가 28%, 핵산 추출시약 51%, RNA 결합 단백질(dsRNA)이 21%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분자진단시장은 2023년까지 매년 8.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놀루션은 분자진단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놀루션의 핵산 추출기기는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3배 이상 속도가 빠르다. 또 가격은 80%가량 저렴해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양봉용 동물용의약품은 제놀루션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제놀루션은 세계 최초로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증식 억제제를 2021년까지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유충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에 퍼져있어 의약품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제놀루션은 2020년 코스닥에서 기술특례로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제놀루션은 성장성과 안정성 둘 다 잡고 사업 확장이 기대되는 분자진단 전문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