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이철우,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선포하고 육성 추진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7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선포식’에서 대구·경북 관광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유펑 홍보대사, 폴린 탄 홍보대사, 권영진 대구시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비즈니스포스트>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와 경북 관광 인프라의 장점을 모아 국제 관광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7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국제 여행업체 대표들 등이 참석했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2020년을 기점으로 대구시의 현대적 도시관광 인프라와 경북도의 전통 관광자원을 결합해 본격적으로 대구·경북 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권 시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은 지금까지 수출로 먹고살았지만 ‘굴뚝 없는 산업’이라 불리는 관광산업에는 소홀했다”며 “지방 소멸의 위기를 맞이해 단순히 제조업을 다변화하는 것 이외에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서울시와 제주도를 주로 찾았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앞으로 대구시와 경북도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앤드루 영국 왕세자는 5월14일 경북 안동을 방문했을 때 ‘경북에서 진짜 한국을 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평소 권 시장, 이 지사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대구시와 경북도의 관광산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권 시장과 이 지사는 중국의 아이돌 유펑과 말레이시아 배우 폴린 탄을 대구·경북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후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여행업체 대표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업체들은 앞으로 해당 국가에서 대구시와 경북도의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대구·경북을 방문할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이 끝난 뒤 ‘글로벌 서포터즈’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글로벌 서포터즈는 대구시와 경북도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14개 국가 유학생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종 홍보 캠페인에 참여하고 개인 SNS를 통해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알린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선포식’을 마치고 코엑스 내부를 관람했다.

이날 코엑스에서는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SITIF2019)’와 ‘2019 대구경북 투어 페스타’가 동시에 열렸다. 국제 여행업체들이 각 나라의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대구시와 경북도에서도 여행업체 18곳과 시·군 9곳이 참여해 대구·경북의 특산물을 홍보하고 사계절과 야경, 음식을 주제로 한 포토존을 차렸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대구·경북에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시장개척단을 구성하고 홍보에 전념하고 있다.

권 시장은 5월 시장개척단 단장으로서 직접 태국과 베트남을 순방하며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마케팅을 진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