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협약식에서 (왼쪽부터)박정림 KB증권 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김성현 KB증권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국민은행과 KB증권이 여성가족부와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성별균형 포용성장'을 위해 협력한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은 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여성가족부와 직장 내 성차별 금지, 여성 중간관리자 확대, 일과 생활의 균형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록해
허인 KB국민은행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김성현 KB증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3월 여성가족부와 10개 경제단체가 체결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의 후속과제로 추진됐다.
KB국민은행은 차세대 여성리더 양성을 위해 2022년까지 여성리더(부점장급 이상) 비중을 현재(10%)의 2배 수준인 2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여성직원 직무 다양화 및 우수 여성인재 육성 관련 제도를 확대 및 강화하기로 했다.
진 장관은 협약 체결에 앞서 KB국민은행과 KB증권의 여성인재 육성, 양성평등 기업문화 조성 노력을 주제로 현장간담회도 열었다.
KB금융그룹은 여성인재 육성, 일과 생활의 균형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2019 블룸버그 성평등지수’(GEI)에 편입됐다.
또 은행의 핵심업무인 기업금융 전문가, 여신심사역, 투자은행심사역 과정에 여성을 30% 이상 선발하고 있다. 해외연수에도 남녀가 절반씩 참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여성임원 비율은 2015년 5.3%에서 올해 8.6%로, 부점장급 이상 여성 비율은 같은 기간 7.5%에서 10.1%로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KB국민은행 최초 여성 준법감시인으로 조순옥 상무가 임명되기도 했다.
KB증권은 증권가에서 첫 여성 CEO(최고경영자)를 배출하는 등 그동안 여성이 고위직까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왔다. 여직원의 근속연수도 14.6년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KB증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부점장급 이상 여성리더의 비율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현재 13% 수준인 여성리더 비율을 2020년까지 15%, 2022년까지 20%로 확대하기로 했다.
진선미 장관은 “금융권에 진출한 우수한 여성을 조직의 핵심인재로 키우겠다는 KB국민은행의 노력과 의지는 가까운 미래에 기업의 성장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기업의 성별 다양성을 높이는 것은 결국 다양한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는 경쟁력이 높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 행장은 “KB국민은행은 여성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육성된 여성인재가 조직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업문화로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인재 육성뿐만 아니라 일과 생활의 균형 지원을 통해 양성평등 실천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금융산업은 업무강도가 높아 일과 삶의 균형이 필요한 대표적 업종”이라며 “수평적 조직문화와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 조성을 통해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우수한 인재들이 자발적으로 오고 싶어하는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