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해 출시할 ‘K7 프리미어’ 판매에 파격적 조건을 내걸었다.

현대차그룹 판매 사상 최장기간인 96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트림(세부사양 등에 따라 나뉘는 일종의 등급)별로 정해졌던 옵션의 틀을 과감히 깨고 트림과 무관하게 소비자가 100%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차, K7 프리미어에 '96개월 할부' 파격 판매조건 내걸어 [단독]

▲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 렌더링 이미지.


기아차는 이런 내용을 담은 K7 프리미어 판매지침을 전국 대리점에 전달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기아차는 12일부터 K7 프리미어 사전예약을 받는다.

기아차는 K7 프리미어를 대상으로 회사 최초로 96개월 초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통상 60개월 할부 프로그램이 최장기 할부 상품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보다도 3년이 더 많은 것이다.

기아차는 영업 대리점에서 K7 프리미어 판촉활동을 할 때 ‘당사 최초로 선보이는 96개월 초장기 금융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강조하도록 권고했다.

트림 운영도 파격적이다.

기아차는 K7 프리미어의 판매를 놓고 ‘심플&이지(Simple&Easy)’라는 상품 운영 콘셉트를 내세워 차를 판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엔트리 트림에서부터 모든 옵션을 제한없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기아차는 ‘나에게 딱 필요한 옵션만 넣어서 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집중적으로 알릴 것을 대리점에게 특별히 당부했다.

이밖에도 준대형 세단 가운데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양과 대형 차급 수준의 제원을 갖췄다는 점도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K7 프리미어에는 후측방 모니터와 차로유지 보조, 터널 연동 자동제어 등의 기능이 적용됐으며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기능도 탑재됐다.

K7 프리미어의 전장(길이)은 4995mm로 기존 모델보다 25mm 길어졌다. 경쟁 모델인 G80과 그랜저의 전장은 각각 4990mm, 4930mm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