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는 다소 빨랐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 위원장은 30일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를 마친 뒤 연 기자간담회에서 “2년 동안 한국 사회의 최저임금 인상속도가 다소 빨랐다는 데 어느 정도 사회적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속도조절을 하느냐 마느냐보다 최저임금 인상 과정이 한국사회의 경제, 사회, 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다각적 각도에서 보는 게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최저임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는 뜻도 보였다.
박 위원장은 “최저임금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며 “노동자뿐 아니라 경영자에게 미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에 최저임금 영향을 공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1만원은 도달할 수 있는 목표”라면서도 “산에 오를 때도 한걸음에 못 오르지 않나”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이번 최저임금위 전원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최저임금위는 몇 차례 전원회의를 거쳐 2020년 최저임금을 의결하게 된다. 최저임금 의결의 법정 시한은 6월27일이다.
박 위원장은 1960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사회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교수로 임용돼 한림대 사회과학대학장, 기획처장 등을 지냈다.
현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도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