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차량공유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9일 러시아 스콜코보혁신센터와 차량공유 스타트업 법인 신설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차량공유사업에 진출한다.
현대차는 29일 러시아 첨단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스콜코보혁신센터와 차량공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법인 신설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스콜코보혁신센터는 러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기관이다.
현대차는 스콜코보혁신센터에 ‘현대모빌리티랩’을 새로 만들어 차량공유사업과 관련한 모바일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차량공유서비스인 ‘현대모빌리티’ 브랜드를 론칭하기로 했다.
손경수 현대차 러시아권역본부장은 “스콜코보혁신센터와의 파트너십으로 완성차업계 최초로 러시아 모빌리티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편안한 차량공유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토르 벡셀베르크 스콜코보혁신센터장은 “러시아 자동차산업의 선두기업인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자동차시장에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하반기에 선보일 ‘현대모빌리티’는 러시아 완성차업계 최초의 메이커 주도형 차량 공유서비스로 ‘시승→자유기간제 사용→정기구독→구매’에 이르는 과정에서 고객이 원하는 만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기존 딜러센터의 시승프로그램을 공유서비스로 전환하고 자유기간제 이용이나 정기구독을 한 고객들에게 맞춤형 공유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러시아 차량공유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차량공유 등록차량은 18만 대로 3년 만에 277%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