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부터 신인그룹 성장과 EXO 활동 등으로 본사 실적이 개선되고 자회사도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M엔터테인먼트 주식 매수 의견 유지", NCT와 WayV 성장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0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5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로 유지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9일 3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예상을 밑돈 1분기 실적과 업종 리스크 부각 등으로 연초 이후 주가가 부진했지만 개선의 여지가 분명 존재한다”며 “신인그룹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CT와 WayV가 강화된 인지도를 기반으로 신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NCT는 데뷔 30개월 만에 월드투어를 진행해 글로벌시장에서 팬덤을 키웠다. WayV는 첫 미니앨범 Take Off가 흥행했고 중국 내 음악활동과 광고·방송활동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연초 이후 주요 기관투자자의 지분 신고가 잇따라 공시됐다. 합산하면 약 20%에 이르는 충분한 지분 확보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외주법인 내재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배당 등 주주환원 가능성이 무게감 있게 공론화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지분구조 변화와 큰 폭의 이익개선 가능성을 고려하면 경영 효율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관련된 광범위한 논의도 현실성이 있는 주제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분기부터 대표 아티스트들이 컴백하면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4월에 EXO 첸 컴백이 있었고 5월 NCT127의 신규 앨범 발매, 6월 WayV 중국 정식 데뷔가 예정됐다. EXO는 하반기에 솔로와 유닛 활동, 완전체 정규 앨범, 국내외 콘서트 투어를 모두 병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EXO 주요 멤버 입대가 순차적으로 진행돼 다변화한 구성으로 활발히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소 3회의 컴백과 전년도 이상의 음반·공연 판매가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 부진도 향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SMC&C는 신규 광고주가 늘었고 비수기에서 벗어나며 키이스트는 하반기에 드라마 편성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308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2.9% 감소했다. 본업은 선전했지만 광고 비수기와 신사업 상각비 등 자회사 부진이 극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