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반도체 수요의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낮아져, 미중 무역분쟁에 반도체 수요회복 지연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SK하이닉스 주가는 6만6100원에 장을 마쳤다. 

도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이 심화하면서 당초 3분기로 기대됐던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며 “중국 5G 모멘텀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판매 개선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무역분쟁 재개는 IT 수요에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5G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는 화웨이 장비가 필수인데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 장비 판매에 차질이 생기면서 모바일반도체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 실적 개선폭도 기존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4400억 원, 영업이익 78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43% 줄어드는 것이다. 

도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과 별개로 하반기부터 인텔의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 인텔 PC용 CPU 생산능력 확대, 구글이나 디즈니 등의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가 시작하는 점은 SK하이닉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