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지난 4월에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GM을 제치고 판매순위 2위에 올랐다.
24일 중국자동차연합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4월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14만629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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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차는 9만288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0.8% 줄어들었으나 기아차는 5만6006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4%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4월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 10.0%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로써 GM을 제치고 폴크스바겐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GM은 4월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13만8795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2위 자리를 탈환한 것은 9개월만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7월 12만5191대를 팔아 GM(12만3830대)을 누르고 2위에 올랐다가 지난해 8월 다시 3위로 밀려났다.
현대기아차가 4월 판매량을 늘린 것은 최근 출시된 중국 전략형 신차들의 인기 덕분이다.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SUV는 연간 성장률 30%에 이르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 승용차시장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23%까지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한국에서 판매되지 않는 소형 SUV ix25와 KX3를 앞세워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SUV시장을 공략했다. 현대차 ix25는 지난달 중국에서 8489대, 기아차 KX3는 5437대가 각각 팔렸다.
지난달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모두 145만79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6만3223 대에 비해 6.9%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