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머니게임’ 저작권 침해와 관련해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제작진으로부터 공식사과를 받았다.
4월28일 방송된 런닝맨 게임내용이 네이버웹툰 머니게임과 유사해 논란이 생긴 지 약 한 달만이다.
▲ SBS '런닝맨' 제작진이 네이버웹툰 '머니게임' 저작권 침해 논란과 관련해 26일 런닝맨 방송 도입부 자막을 통해 머니게임 배진수 작가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 등을 약속했다.
네이버웹툰은 SBS 런닝맨 제작진이 26일 방송을 통해 네이버웹툰 머니게임의 원작자인 배진수 작가에게 공식사과했고 논란이 된 방송회차의 다시보기 콘텐츠에서도 문제가 된 부분이 모두 삭제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런닝맨 제작진은 26일 방송된 런닝맨 프로그램의 도입부에 “런닝맨 제작진은 449회 방송에서 사전에 양해를 구하지 않고 웹툰 ‘머니게임’의 설정과 스토리 일부를 인용한 점 배진수 작가님께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자막을 게시했다.
김신배 네이버웹툰 사업부 리더는 “SBS 측과 원만한 협의를 이루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과 같은 저작권 침해는 배진수 작가뿐 아니라 모든 작가에게 닥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네이버웹툰은 작가의 가장 기본적 권리인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저작권자인 배진수 작가의 대리인 자격으로 SBS 측과 협의를 진행했다.
배진수 작가는 “공식적으로 사과를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작가가 피땀 쏟아가며 창작한 웹툰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런닝맨 449회 방송 뒤 방송에서 진행한 게임의 설정과 방식, 스토리가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과 매우 유사한 점을 지적하며 런닝맨 측에 공식사과를 요구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