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새 광고상품 ‘카카오톡 비즈보드’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 주식 매수 의견 유지", 카카오톡 기반 광고매출 본격화

▲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왼쪽)와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1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카카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4일 12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는 올해 ‘톡 비즈 솔루션’, ‘카카오톡 비즈보드’ 등을 통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새 광고상품 카카오톡 비즈보드와 기존 광고 매출의 안정적 성장으로 광고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올해 광고부문에서 25.1%의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는 2일부터 카카오톡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대화목록창에 노출하는 새 광고상품 카카오톡 비즈보드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톡 비즈보드는 광고단가가 최대 20억 원에 이르고 대행사 등에 제공하는 15%의 수수료 외에는 비용 발생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익 기여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광고대상을 고도화하고 있어 광고의 효율성이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업고객을 확대하는 데도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는 포스코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건설회사와 제휴해 아파트에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 바탕의 스마트홈시스템을 설치하고 현대자동차의 새 쏘나타에도 카카오i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고 있다.

카카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310억 원, 영업이익 16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9.5%, 영업이익은 12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