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 입점을 둘러싼 지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공론화 과정에 들어갔다.

시민참여단을 선정해 스타필드 입점과 관련한 최종 권고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창원시, 공론화위에서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 찬반 공론화 시작

▲ 허성무 창원시장.


창원시 공론화위원회(위원장 어석홍)는 24일 의창구청 강당에서 ‘창원 스타필드 입점 찬반 공론화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창원시 의창구 중동지구 3만4천㎡ 부지에 스타필드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시에서는 스타필드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찬성 측과 지역 상권을 잠식해 중소상인이 몰락할 것이라는 반대 측 사이 논쟁이 치열하다. 

공론화위원회는 스타필드 입점 찬성과 반대 측 관계자 등 참석자들에게 공론화 추진 과정과 일정을 설명했다.

공론화위원회와 한국갈등해결센터-한국갤럽 컨소시엄은 스타필드 입점 논의에 참여할 시민참여단을 선정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시행한다.

6월6일부터 6월25일까지 2500명 이상의 창원시민을 무작위로 방문해 스타필드 입점 찬반 등 의견을 묻게 된다. 조사대상은 만 19세 이상 창원시 거주 시민이다.

공론화위원회는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창원시민을 대표할 시민참여단 220명을 선정해 스타필드 입점을 두고 1차, 2차 토론회를 개최한다.

1차 토론회는 7월13일, 2차 토론회는 7월20~21일 열린다.

시민참여단은 토론을 거쳐 7월24일 스타필드 입점과 관련한 최종 권고안을 도출해 시장에게 전달한다.

공론화위원회는 라디오와 TV 광고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론화 과정을 홍보하고 TV토론회, 시민토론회를 추가로 개최해 시민 여론을 수렴하기로 했다.

어석홍 공론화위원장은 “이번 공론화 과정은 시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이전에 없던 새로운 공론의 장을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진정한 공론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