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거듭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지 한 달이 되도록 심의가 안 이뤄져 안타깝다”며 “국민들의 경제에 관한 걱정이 많은 만큼 국회도 함께 걱정하는 마음으로 추경안을 심의해 처리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추경은 미세먼지와 강원도 산불, 포항 지진 등 재해대책과 경기 대응 예산 등 두 가지인데 시급하지 않은 게 없다”고 덧붙였다.
재정정책을 통한 정부 지원의 효과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월 친환경차 내수판매가 2018년보다 60%, 수출이 40% 늘었는데 1~4월을 봐도 내수와 수출이 모두 지난해보다 30% 가량 증가했다”며 “정부의 재정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산업 초창기에 미래산업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보좌진들에게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전략을 철저히 준비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에서 7번째로 유럽연합(EU) 화이트리스트(제조품질관리 기준 서면확인서 면제국가)에 등재됐다”며 “원료의약품 제조관리 수준과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국산 의약품 수출 확대와 관련 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바이오헬스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은 충분한 근거가 있다”며 “곧 발표하게 될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을 관계장관회의 등을 거쳐서 잘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