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이 언급한 ‘공직자를 향한 아쉬움의 목소리’는 10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에 앞서 방송사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나눈 “정부 관료가 말을 덜 듣는다”, “김현미 장관 없는 한 달 사이 자기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해(놨다고 하더라)” 등의 대화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 3년차에 접어들며 많은 분들이 우리 정부와 국토부에 희망과 기대를 걸고 있다”며 “국민적 요구에 성과로 화답한다면 공직사회를 향한 신뢰는 자연스럽게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집값 급등으로 잠 못 이루며 대책을 찾을 때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고현장을 방문할 때나 늘 최선을 다해주던 국토부 가족 여러분이 곁에 있었다”며 “함께 일을 해나가면서 여러분을 향한 믿음은 더욱 단단해졌다”고 직원들을 향한 고마움도 표시했다.
김 장관은 타워크레인 붕괴사고, 대형 항공사 문제, BMW차량 화재사고, 버스업계 파업위기, 건설업계 업역(영역 구분)규제 해소, 화물차 안전운임제 도입 등 이번 정부 들어 국토부가 다뤘던 사안들을 하나하나 들면서 “우리가 함께 했기 때문에 해낼 수 있었다”고 직원들을 북돋았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