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력사업인 8인치 반도체 위탁생산의 호황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DB하이텍 목표주가를 1만5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DB하이텍 주가는 1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DB하이텍 공장 가동률이 중국의 스마트폰 수요 증가와 계절적 성수기 등을 맞아 2분기부터 높아질 것”이라며 “8인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시장의 호황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DB하이텍은 1분기에 매출 1596억 원, 영업이익 224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76.5% 늘었다.
1분기 공장 가동률은 80%를 소폭 웃돈 것으로 추정됐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8인치 반도체 위탁생산시장은 제한적 공장 증설과 틈새시장에서 반도체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안정적 수급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IoT(사물인터넷)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8인치 반도체 위탁생산시장의 호황은 장기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DB하이텍은 불안한 재무구조 및 높은 실적 변동성 등 때문에 그동안 주가가 저평가됐지만 2015년부터 꾸준히 재무구조를 개선해왔다”며 “더 이상 주가가 저평가받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