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후 저층 주거지 인근에 주차장, 소형 도서관, 어린이집, 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10분 동네 생활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을 추진해 2022년까지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 180개를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업비 3753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정됐다.
이 사업은 노후 저층 주거지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된다.
노후 저층 주거지에 사는 시민들이 ‘도보 10분’에 해당하는 500m 안에서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2019년에 종로, 용산, 광진, 중랑, 성북, 강북, 은평, 양천, 강서, 구로, 영등포, 관악, 강동 등 자치구 13곳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각 자치구는 6월 안에 사업계획을 수립해 8월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시설당 최대 20억 원을 지원해 2020년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체 사업을 위한 중장기 계획인 ‘10분 동네 생활형 사회간접자본 확충 3개년(2020년∼2022년) 계획’은 2019년 말까지 수립한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서울시 저층 주거지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공급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고 시행한다. 조례는 생활형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 근거가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노후 저층 주거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의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